미쓰비시車, 美공장 20% 인력감축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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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자동차가 미국 일리노이 공장에서 20%의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도 16% 내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미쓰비시 자동차와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미국 일리노이 공장에서의 임금인하 등 노동조건을 재검토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닛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3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투표에서 찬성 54%로 회사의 제안이 승인됐다.

조기퇴직 등으로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고 시간노동자의 시급을 평균 28.75달러에서 24달러로 약 16% 인하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다. 반대 급부로 미쓰비시는 일리노이 공장에서 최소 2012년 8월까지 생산을 지속하겠다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신문은 "임금 인하와 인력 삭감으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수익성은 높아지겠지만 가동률 침체가 계속되면 실적개선의 무거운 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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