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FOMC서 금리인하 가능성 논의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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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인하 주장은 없어..여전히 '경기 점진적 회복' 기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지난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공식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지난 16일 열린 FOMC 회의에서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위원가운데 9월 FOMC에서 금리를 당장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사람은 없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경제가 내년에 회복세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이 누그러들지 않고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위원들은 경기하강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동시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위원들은 내년 경제성장에 대해 이전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표명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위원들이 6개월정도 경기하락세가 지속된뒤 내년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전미경제학회(NABE) 연설에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의 지속적인 악화로 인해 연준이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재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혼란은 경제성장 전망을 악화시키고 경기 하락 위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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