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낙폭축소…전 세계적 금리인하 기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0.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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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며 7일 오후 아시아 주요증시는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1만329를 기록중이다. 오전 한때 3%대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4%대 급락 출발한 중국 상하이지수도 1.7% 내림세로 오전장을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동시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각국 주요은행들의 유동성 공급도 본격화 되며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500억 달러를 추가적으로 금융권에 쏟아부었으며 영란은행도 100억 달러를 시장에 수혈했다. FRB도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해 연말까지 9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소 줄어든 중국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6일 인민은행 간부급 회의에서 "현재 중국은 거시경제 조정을 위한 중대한 결정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며 "통화정책을 제정하는 가운데 화폐 가치를 안정시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부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향후 통화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의 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가운데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6년만에 최대폭 인하했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 기준 금리는 6%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7일(현지시간) 오후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밴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이 워싱턴에서 예정된 가운데 이 자리에서 그가 금리 인하에 관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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