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달성한 이런 실적에 대해 SK텔레콤 측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중 기존 SK텔레콤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따로 쓰던 가입자 중 결합상품으로 바꾼 고객은 8만5000명, 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쓰던 이용자가 옮겨와 결합상품을 택한 가입자는 3만3000명을 차지했다.
아직까지는 타사 이용자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을 택하는 비율은 30% 정도로 기존 가입자 비율보다는 낮지만, 결합상품의 효과 중 하나가 고객을 붙잡아두는 역할이기 때문에 기존 고객의 전환 비중이 높은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SK텔레콤은 평가한다.
특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결합상품은 약정 기간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가입연수에 따라 더 많은 요금을 할인받도록 한 구조이기 때문에 한번 결합상품을 선택한 가입자라면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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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측은 "경쟁사의 결합상품 마케팅, 영업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입자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 정도 숫자면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출시하려던 새로운 결합상품 요금프로그램을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SK브로드밴드가 준비 중인 새로운 요금 상품은 한 달에 3만3000원만 내면 인터넷전화(VoIP)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파격 조건으로 현재 출시돼있는 경쟁사의 결합상품 대비 가장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