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결합상품 두달만에 10만 넘었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10.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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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동전화+SK브로드밴드 초고속 결합시너지 '톡톡'

SK텔레콤 (51,600원 ▲100 +0.19%)의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묶은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달성한 이런 실적에 대해 SK텔레콤 측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6일 기준 '온가족결합상품' 가입자가 1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기존 SK텔레콤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따로 쓰던 가입자 중 결합상품으로 바꾼 고객은 8만5000명, 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쓰던 이용자가 옮겨와 결합상품을 택한 가입자는 3만3000명을 차지했다.



이런 속도면 연말께 온가족 결합상품 선택 가입자는 20만 명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타사 이용자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을 택하는 비율은 30% 정도로 기존 가입자 비율보다는 낮지만, 결합상품의 효과 중 하나가 고객을 붙잡아두는 역할이기 때문에 기존 고객의 전환 비중이 높은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SK텔레콤은 평가한다.

특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결합상품은 약정 기간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가입연수에 따라 더 많은 요금을 할인받도록 한 구조이기 때문에 한번 결합상품을 선택한 가입자라면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SK텔레콤 측은 "경쟁사의 결합상품 마케팅, 영업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입자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 정도 숫자면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출시하려던 새로운 결합상품 요금프로그램을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SK브로드밴드가 준비 중인 새로운 요금 상품은 한 달에 3만3000원만 내면 인터넷전화(VoIP)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파격 조건으로 현재 출시돼있는 경쟁사의 결합상품 대비 가장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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