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0.35%p 추가 인상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0.07 11:30
글자크기

연 7.60~7.85%로...10일부터 적용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보금자리론 금리마저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10일부터 0.35%포인트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7.25%(10년 만기)~7.50%(30년 만기)에서 각각 연 7.60%~7.85%로 오른다.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1%포인트 낮은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은 이번 조정으로 연 7.50%~7.75%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연소득(부부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도 이번에 0.35%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바뀐 금리는 오는 10일 이후 새로 신청하는 대출부터 적용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납부해야할 원리금은 종전 80만2538원에서 82만4036원으로 2만1498원이 늘어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신용경색 위기감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공사 유동화증권의 발행 스프레드가 8월 0.78%포인트에서 9월 2.51%포인트로 급격히 상승하는 등 조달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따라 대출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말 연 6.35% 수준이던 보금자리론(20년 만기 기준) 금리는 2007년 7월 0.35%포인트 인상됐고, 올들어 1월, 5월, 8월(각각 0.25%포인트 인상), 10월 등 4차례에 걸쳐 금리가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