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6일(16: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LG파워콤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월초 기업공개(IPO)를 강행할 방침이다. 공모 규모는 약 1300억원대로, 구주매출이 아닌 신주모집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한전이 보유 중인 LG파워콤 지분 43.13%(5175만5200주)는 이번 IPO 과정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당초 업계에선 LG파워콤 상장에 맞춰 구주 매출 방식으로 한전이 보유 중인 지분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공모가격은 미정이다. LG파워콤과 IPO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과정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LG파워콤 주가(1만1000원대)를 감안할 때 1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IPO를 통해 LG파워콤에 유입되는 자금은 13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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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으로 상장일을 12월5일로 결정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일이나 공모규모, 공모방식 등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광통신임대망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주력인 LG파워콤의 최대주주는 6월말 현재 LG데이콤(45.43%). 이밖에 한국전력공사(43.13%), SK텔레콤(5.00%)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한국전력이 2000년 1월 설립한 파워콤은 모회사 민영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3년 2월 LG그룹에 편입됐다. LG파워콤의 자본금은 6000억원(액면가 5000원)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매출액 1조1096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순이익 25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