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재정부 국감 준비부족 질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0.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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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선 자료 부실 등 재정부의 국감 준비 부족이 여야 의원들의 질타 대상이 됐다.

첫 문제제기는 김종률 민주당 의원에게서 나왔다. 김 의원은 재정부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오늘은 국정을 감사하는 날이지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재정부의 재탕삼탕식 업무보고 자세를 비판했다.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은 "국감장의 빔 프로젝트가 상임위원장 뒤에 설치돼 있어 활용하려면 위원장이 옆으로 자리를 피해야 하는데 이래서 국감이 되겠느냐"며 "의원 상당수도 빔 자료를 갖고 왔는데 모양이 참 그렇다"고 지적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재정부의 국감 자료 부실을 문제 삼았다. 백 의원은 "자료를 50개 요청했는데 10개가 도착했다. 자료 내용도 맞지 않는 게 많다"며 "다른 의원들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대한민국 국회가 이 정도밖에 대접을 못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서병수 재정위원장도 "자료 제출 문제는 재정위가 첫 개의할 때부터 누누이 강조했던 사안"이라며 재정부 국장급들이 직접 챙겨 충실한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종룡 재정부 기획관리실장은 이에 대해 "올해의 경우 작년 (국감)보다 2배 이상 많은 자료 요구가 있었다"며 "자료가 93% 정도 제출된 것으로 아는데 최대한 작성해서 보고드리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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