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세자금보증 3354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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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늘면서 보증수요 늘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이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354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2592억원)에 비해 29%, 지난해 같은 기간(2042억원)에 비해 64%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한 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618억원으로 지난 8월(2137억) 대비 23% 증가했고, 전년동기(1307억원)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8월 8555명에서 9월 1만228명으로 20%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어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미루어 볼 때 연말까지 전세자금 보증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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