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화재, 하락장서 홀로 강세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8.10.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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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자산운용 긍정 평가...장기보험 신규 성장률 호평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화재만 사흘 연속 오르며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섰다.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온 덕에 다른 보험사보다 이익안정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는 21만8천원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23%(500원) 올랐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보험주들도 전반적으로 하향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른 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삼성화재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주식투자와 해외투자의 비중이 적어 현재와 같은 (세계경제침체) 상황에서도 수익률이 감소될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보험업계 2위 이하 업체는 해외투자와 주식투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한 편"이라며 "그래서 작년에는 수익률이 높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신규성장률이 상당히 좋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1% 내외였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의 성장률은 10%를 넘는데, 보험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삼성생명이란 조직이 뒤에 있는 삼성화재가 교차판매와 관련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특별한 이슈가 있어 생긴 일은 아닌 듯하다"며 "상대적으로 금융주들이 부동산 기획투자(PF)가 약화되는 등 수익률 약화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는데, 보험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 삼성화재"라고 평했다.


삼성화재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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