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제 문제는 통화 부족..."인플레 아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0.06 10:39
글자크기

"2009 CPI '마이너스' 기록할 것"...中 전문가 진단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9년에는 마이너스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간스탠리 중국지부의 공팡시옹 이사는 최근 "내년 1~2월 CPI는 2%대를 기록한 뒤 5~6월에는 마이너스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공 이사는 '2008년 추계 중국거시경제연구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플레 압력이 경제에 실질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통화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CPI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통화공급 확대도 고려해 볼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다수 전문가도 인플레 압박은 이미 중국 경제의 주요 문제가 아니며 통화공급 부족현상이 오히려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궈칭 베이징대학경제연구센터 교수는 "올 8월부터 현재까지 경제상황을 볼 때, 중국 경제는 곧 통화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항공대학 런루어은 교수는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시기는 지났다"라며 "긴축통화정책으로부터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거시경제학회 왕지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경제성장은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는 각 지역 전력 사용량의 뚜렷한 감소세로 부터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