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오히려 주가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NHN이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NHN은 오는 11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을 수급상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스피 이전으로 NHN의 펀더멘털에 변화는 없다"며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에서 받았던 투자제한요소가 사라지게 됨으로써 수급개선으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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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NHN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이지만, 수급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기관투자가의 편입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간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인덱스펀드의 우선 편입대상이 된다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급락하는 등 이번 결정이 투자심리 개선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상 호재임이 분명한데도 웬만한 악재보다 주가가 더 하락하고 있다"며 "수급이 단단히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