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최다영문 공시 "셀코리아 몰라요"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0.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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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머투 IR 대상]내수부문 최우수기업

2003년 1월, 1만6000원대였던 KT&G 주가는 지난달 초, 8만8100원까지 올랐다. 약 6년에 걸쳐 6배 이상 주가가 오르는 동안 KT&G의 모습은 '꾸준함'으로 요약된다. 2006년까지 매년 1만원씩 주가를 높여 5만원대로 진입하더니 2007년 7만원대로 올라섰고, 어느새 1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새 코스피지수는 800대에서 2000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의 활황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1년 동안 1400 수준으로 조정받을 정도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처럼 급등락하는 시장에 아랑곳 않고 KT&G가 꾸준히 시세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실적이 1등 공신이지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인 IR팀의 활동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



KT&G, 최다영문 공시 "셀코리아 몰라요"


KT&G(대표 곽영균·사진)는 매분기마다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역시 매분기 국내기관 대상 로드쇼를 실시하고 있다. 기관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도 용이하게 주요 IR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한다. 수시로 회사 내방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IR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해외투자자들을 위해 분기마다 해외 컨퍼런스 콜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과 유럽, 미주지역을 구분해 분기마다 2회씩 실시한다. 증권선물거래소(KRX) 및 증권사 컨퍼런스에 올해만 4번 참석했다. 연말까지 2차례 더 참여할 계획이다.



영문공시 강화도 특징이다. KT&G는 최근 4개년간 국내 기업중 가장 많은 영문공시를 실시했다. 2004년 73건, 2005년 38건, 2006년 56건에 이어 2007년 32건을 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22건의 영문공시를 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올해 가속화되고 있는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 바람에 KT&G는 무풍지대로 남아있다.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연말 51.58%에서 지난 1일 기준 53.27%로 오히려 늘어났다.

매년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공장견학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KT&G IR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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