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혼란에 빠진 현 증시 상황에서도 종목에 따라선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그동안 미국발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로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
김 대표는 우선 “경쟁 기업을 따돌리고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 이후 후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며 “살아남은 기업의 이익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에 해당하는 기업은 주로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라며 “이들 기업들은 차기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 공매도 비중이 20% 내외를 기록했던 한진해운, 신세계, 엔씨소프트, 현대차 등의 종목은 금감위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외국인 매도물량이 다소 줄었다.
김대표는 그러나 “현 시장 상황이 부정적인 요소가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산업에 따라 가뜩이나 안 좋은 업황이 앞으로 더 큰 침체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며 건설주와 은행주 매수는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키코 관련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코스닥 종목의 투자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8일 오후 1시 머니투데이방송 MTN개국기념 특별 투자설명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연말연시 이런 종목으로 승부하라’는 이름의 강연으로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