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세계 금융시장과 자산 배분 전략'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2008.10.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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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개국기념 투자설명회]장인환 KTB자산운용대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세계 경제가 최근 5년 동안 4~5%의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미국 글로벌 메이저 은행의 부도 및 부실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재점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환기의 세계 금융시장과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주요 투자 은행들의 자산 추가 상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으며, 200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의 자산 상각액은 3천억 달러, 전체적으로는 5천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반등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바닥을 잡아가고 있으나, 반등이 나오더라도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모기지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주택 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 되지만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는게 장 대표의 생각이다.



미국 주택 시장 침체는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역자산효과(Negative Wealth Effect)'로 나타나 개인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장 대표는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한 미국 소비 경기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기업 실적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태이며, 최근 글로벌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부문에 있어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FTSE선진국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또한 국민 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이 갈수록 증가해 우리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현재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며, 2015년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미분양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았다. 해외 부동산은 미국과 유럽 부동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이 바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유로 지역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투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탓에 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식투자는 지난해 큰 폭으로 설정액이 급증했던 중국 펀드 중심으로 환매사태가 나타나고 있는 등 불안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퇴직 연금 규모가 매년 급속히 증가해 2014년에는 퇴직연금 주식 순매수가 국민연금 주식 순매수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변액보험 또한 고성장이 예상돼, 향후 주식시장에 안정적인 수급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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