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발행 증가 "신용카드 사용 늘어"

더벨 황은재 기자 2008.10.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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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Preview]시중은행채, 4분기 순상환 여부 관심

이 기사는 10월05일(15:3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여신전문회사의 채권 발행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채권발행이 크게 늘었다. 삼성카드는 5000억원에 가까운 채권을 발행했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도 채권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캐피털사들의 채권발행은 신한캐피털을 제외하고는 발행이 뜸했다. 일부 캐피털사들은 투자자에게 풋옵션까지 제공하며 채권발행에 안간힘을 써야했다.



은행채는 3개월 순발행을 이어갔다. 은행채 발행 홍수를 기록했던 8월보다는 순발행 규모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

◇ 여전채 발행, 카드채 발행 늘어..3개월만 증가세 전환



6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신용스프레드 확대에도 여전사의 채권발행은 8월 1조2500억원에서 9월 1조6082억원으로 3582억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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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채권평가, 여전채 발행 현황)

기관별로는 삼성카드가 4700억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가량 발행이 늘었고, 신한카드는 차환 목적으로 2500억원을 발행했다. 등급별로는 AA급이 1조2100억, A급이 3982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채권발행이 증가한 데는 소비자들이 현금보다는 카드 결제를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간소비 지출액 가운데 카드 결제 비중이 53.8%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발행시장의 조달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AAA인 1년만기 은행채의 통안증권 대비 신용스프레드는 1.43%포인트, 3년물 국채대비 신용스프레드는 1.91%포인트로 전주보다 0.18%포인트, 0.28%포인트 확대됐다.

이 때문에 일부 캐피털사 가운데는 '옵션부 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효성캐피탈은 1년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콜옵션과 풋옵션을 부여했다

◇ 은행채 순발행 감소..4분기 월평균 발행신고 3.61조

은행채 순발행 규모는 크게줄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중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채권 발행액은 9조3244억원으로 3조3535억원이 순발행됐다. 전달 7조6000억원의 순발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민은행이 1조76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반면 신한은행은 95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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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투자증권, 시중은행 발행 계획 및 만기)
4분기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 신고액은 월평균 3조6100억원 수준으로 산은,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월별 만기도래 규모보다 작게는 2000억원 많게는 2조8000억원 가량 작았다. 4분기 순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위험 우려가 지속될 경우 산금채와 시중은행채 간의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이번주 발행 예정인 캐피탈사의 채권이다.

[10월6일]

NH캐피탈 HMC투자증권 주관으로 1년만기 500억원 채권을 국고채 3년물 금리에 가산금리 2.40%포인트로 발행한다. 전액 주택담보대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NH캐피탈은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흑자 전환했다.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 BIS자기자본비율은 36.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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