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국FTA 우선순위, 러·GCC·호주 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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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러시아, GCC(걸프협력회의), 호주, 인도,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한국과 FTA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협상을 검토 중인 경제권을 상대로 FTA 추진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GCC, 호주, 인도, 메르코수르 등의 우선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는 우선 순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미 FTA 비준과 한-EU(유럽연합) FTA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중국 및 일본과의 FTA에 대해 산업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에 FTA 정책의 추진동력을 유지하려면 수출 효과가 극대화되는 러시아 등과 FTA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연구원은 협상이 이미 타결된 한-미 FTA를 조기에 발효시키고 한-EU FTA 협상은 빠른 시일 내에 타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GCC, 인도, 멕시코 등 개방의 부담이 비교적 적은 상대와의 협상을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고 러시아, 호주, 메르코수르 등과의 FTA를 빨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은 칠레, 싱가포르,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FTA 협상을 타결, 발효시켰고 미국과는 협상 타결 후 비준을 앞둔 상태이다.


아울러 일본(협상중단), 캐나다, 멕시코, 인도, EU, GCC 등과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메르코수르, 중국, 러시아, 페루, 호주·뉴질랜드 등과는 협상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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