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문화부의 4급 이상 퇴직 고위 공무원 절반이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구본철 한나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8년 8월까지 퇴직해 다시 직장에 들어간 4급 이상 공무원(63명)의 77.8%(49명)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극장에서 지난해 10월까지 근무했던 4급 서기관은 퇴직한 바로 다음날 영상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당 최구식 의원도 보도 자료를 통해 "2004년부터 2007년 동안 문화부 5급 이상 퇴직 재취업자 54명 가운데 70%(38명)가 산하 유관기관 고위직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6년 11명 가운데 7명, 2007년 15명 가운데 10명이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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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대한민국은 공무원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다보니 공무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