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당초 지원을 약속했던 일부 상업은행들이 구제금융에 참가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350억유로(49억달러) 규모의 하이포리얼이스테이트 구제금융 계획이 좌초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스 오베르마이어 하이포리얼이스테이트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은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이해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구제금융) 논의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벨트지에 4일 보도에 따르면 350억유로 금융지원 중 200억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분데스방크가, 나머지 150억유로는 몇개 상업은행이 나눠 출자하기로 돼 있었다.
디벨트지는 익명의 금융산업 소식통들을 인용, 하이포리얼이스테이트를 살리기 위해선 다음주까지 최소 200억유로의 유동성이 공급돼야 한다고 전했다. 디벨트지는 또 올해말까지 500억유로, 내년까지 최대 1000억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