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씨의 유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망 당일 행적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으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과 그 이튿날 최씨의 유족과 매니저, 최씨가 살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모 빌라 경비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타살 사건으로 볼 만한 특이한 점을 발견치 못했다.
다만, 경찰은 최씨의 자살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씨의 사건 당일 이전 1개월 동안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이동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최씨의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최씨의 집에는 매니저 외에 다른 사람이 출입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씨 사망 당시에도 집에 최씨의 어머니와 이모 등 가족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1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등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오후 11시35분께 귀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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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최씨의 사망 사건과는 별도로 故안재환씨 사건과 관련된 '최진실씨 25억 사채설'의 최초 유포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포털사이트 카페에 사채설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모 증권사 직원 A(25·여)씨로부터 "동료직원 B씨로부터 받은 글을 인터넷에 그대로 올렸을 뿐"이라는 진술을 확보,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키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B씨의 이메일 수신 및 발신기록 등을 추적해 B씨가 루머를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를 밝혀낼 방침이다.
수사 관계자는 "사채설 루머도 최씨의 자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근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최초 유포자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