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냉랭'.."가을이사철 무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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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성동구 0.11% 하락...신도시 6주만에 하락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부동산 전세시장이 조용하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잠실 등 강남권 전세시장을 비롯, 주변 지역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9월27~10월3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0.11%)는 중·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1000만~2000만원씩 하락하는 등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광진구(-0.06%) 강동구(-0.05%) 송파구(-0.03%) 강남구(-0.02%) 영등포구(-0.01%) 서초구(-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강변1차 109㎡(공급면적)가 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서구(0.12%) 마포구(0.06%) 노원구(0.03%) 중랑구(0.03%) 성북구(0.02%) 등은 상승했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5·12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발산지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는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0.05%)는 6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0.07%) 평촌(-0.06%) 일산(-0.05%)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이매동, 야탑동 등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 물건은 있지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인천(0.04%)은 서울과 신도시에 비해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인천(0.14%) 김포(0.07%) 연천(0.05%) 고양(0.04%) 부천(0.04%) 수원(0.04%) 등이 올랐다.

김포시는 풍무동, 장기동 등 소형 아파트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고양시 덕이동 동문굿모닝힐1차 109㎡(공급면적),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111㎡(공급면적) 등이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화성(-0.08%) 오산(-0.01%) 남양주(-0.01%) 등은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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