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손보사업 집중… 자산매각 추진

김성희 기자 2008.10.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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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merican International Group, Inc., 이하 AIG)은 손해보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G는 또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의 미불잔액을 상환하고 자본구조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IG는 지난 30일 기준으로 연준이 제공한 신용편의(Credit Facility) 한도 중 610억 달러를 활용한 상태다.

AIG는 미국 내 손해보험 및 해외 손해보험 사업부문을 계속 유지하고 해외 생명보험 사업부문의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계열사 중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를 비롯해 자산 매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G는 현재 금융상품 사업부문과 유가증권 대차거래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에드워드 M. 리디(Edward M. Liddy) AIG 회장 겸 CEO는 "손해보험 언더라이팅 부문의 전통적 강점에 다시 집중하겠다. 사업부 매각으로 그룹규모는 다소 축소될지라도 확고한 수익성 기반과 장기적 성장 전망을 지닌 보다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AIG의 자산 매각을 전세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은 블랙스톤 그룹과 JP모건이 담당하고 있다.


한편 AIG는 뉴욕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30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콜은 인터넷(www.aigwebcast.com)을 통해 실황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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