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찰 '故최진실 사망사건' 2차 브리핑

스타뉴스 김지연 문완식 기자 2008.10.03 12:07
글자크기
[전문]경찰 '故최진실 사망사건' 2차 브리핑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서초경찰서 회의실에서 2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진실 사망사건 조사에 관한 2차 브리핑이 있었다. 다음은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이 밝힌 브리핑 전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입니다.



최진실씨의 사망관련 2차 수사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진실씨의 매니저 박모(당 27세, 남)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씨는 10.01.14:30경 제약회사 괄고 촬영 시 전날 인터넷에 사채관련 허위 글을 올렸던 백 모양과 전화 통화로 잠을 못자고 울어서 얼굴이 부어, 촬영을 못해서 속상해 하자 소속사 사장 서 모 씨가 위로하기 위해 인근 순대국 집으로 데리고 가 17시 -19시 까지 식사와 소주 3병을 마시고, 청담동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겨 모 언론 기자 등 5명과 함께 23시30경 까지 술을 마셨고, 최진실을 데리고 나와 23시 35경 집에 데려다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10월 3일 개천절 애들 운동회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 가기 싫다, 속상하다"고 말을 했고 그리고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느냐"," 연예생활 그만할 것이다""죽고 싶다""애들 항상 지켜주고 네가 항상 옆에서 있어주어라"는 식으로 푸념을 하였고, 전에도 항상 이런 식으로 푸념을 하는가하면 심지어는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 달라"는 등으로 말을 자주했다.

-모 여성잡지사 기자 김 모(당 37세, 남)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 씨는 메이크업 이 모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24:47경 모 여성잡지사 기자 김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약 3분정도 서럽게 울었고 그 다음 "힘들다"고 하여 "어디냐, 누구랑 싸웠냐"고 물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을 하더니 중간쯤에 "죽을거야"라고 단정적인 말을 해서 "누나가 왜 죽냐"고 달랬는데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거야, 우리 애들 크는 거 잘 지켜봐라"고 하였고 제가 계속하여 "그러지 말라"고 하였는데 "너무 힘들다, 너 내 동생 맞지?"라고 약 7분 34초 동안 통화를 하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리고 자택 CCTV를 확보해서 확인 결과 매니저 박 모씨가 10.1 23:35경 최진실씨를 부축하여 집으로 귀가하고, 23:38경 아파트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 되었으며,

최진실씨 통화내역 및 문자메시지를 확인해보니 수신메시지는 10.02. 24:42경 "이 세상에서..젤 사랑하는 00아..언니가..혹..무슨일이 있더라두 애들..잘부", 10.02.24:45경 "미안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발신한 메시지가 없음이 확인됐음.



핸드폰 최종 통화자는 모 여성잡지 기자 김모 씨와 10.02 24:47경, 7분 34초간 통화한 이후 통화기록 없음.

※ 통신사실확인자료제공 요청은 현재 의뢰한 상태임(핸드폰, 집 전화)

-부검수사



10.02. 21:15경부터 22:45경 까지 약 1시간 30분간 강남성모병원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서 부검의 양경무의 집도로 이루어진 부검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로 1차 소견을 냈고, 약물 복용 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음.

유족들의 진술, 매니저, 코디 등 가까운 주변 동료의 진술, 최진실 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 추정됨.

향후 보강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종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수사를 종결할 예정임.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