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팬들과 연예 관계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진실의 유가족은 2일 정오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고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최진실의 절친한 연예계 동료들인 이영자, 정선희, 홍진경, 이소라, 윤현숙, 조연우 등이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와 오열하고 또 오열하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했다.
20여년의 연예계 생활 동안 톱스타로서 큰 인기를 누려왔던 최진실의 빈소에는 2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이병헌, 손현주, 이현경 등 동료 연기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최진실의 전 남편인 야구선수 출신의 조성민도 빈소를 찾았다.
1968년생인 최진실은 지난 88년 MBC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데뷔,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90년 중후반 '별은 내 가슴에'는 물론 2000년대 들어서도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진실은 지난 야구스타 조성민과 지난 2000년 결혼했다, 2004년 말 파국을 맞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한 사망 직전에는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 영업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여 심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