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수출입銀 통해 中企 50억弗 지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0.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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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수출환어음 재할인 방식
-"외환보유액 위기때 쓰는 것"
-"과도한 학원비에 대한 노력 필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다음주부터 수출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5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별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창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별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주면 수출입은행이 재할인해 중소기업에 달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강 장관은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의 구제법안이 통과돼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나 아직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며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이 달러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안정을 위해 (보유액을) 적절히 사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가가 최근 안정을 찾았지만 과도한 학원비에 대해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에 토지를 공급하기 위해 토지은행 제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미리미리 토지를 사들이면 투기로 정부의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올해 세제개편안 중 목적세 폐지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주효했다”며 “특별회계를 필요하면 당분간 존치시켜 재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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