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는 이날 오전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기사에 댓글을 막는 등 발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네이버는 '안녕하세요, 네이버 뉴스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기사는 댓글을 통한 심각한 인격권 침해 및 명예 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댓글 쓰기를 제한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며 공지사항을 알렸다. 다음 역시 '죄송합니다. 이 기사는 편집원칙 또는 댓글운영원칙에 따라 의견을 닫고 서비스 합니다"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포털은 그동안 안재환 사망 이후 최진실 루머까지 관련 루머가 사이트에서 활개치는 것을 방치하다 사건이 벌어지자 부랴부랴 댓글을 차단했다는 지적을 샀다.
악플에 대한 고통은 비단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을 방문했던 임수경씨가 아들의 죽음에 악플을 올렸던 네티즌을 고소하기도 했으며, 미니홈페이지에 악플로 왕따를 당했던 고교생의 자살도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이다. 이를 두고 인터넷 이용과 법적 통제라는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악플로 고통을 받았던 최진실의 죽음은 이 법안의 통과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