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이른바 ‘수입 좋은’ 인기과목에선 전문의 지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산부인과의 경우 2005년 정원 216명에 202명이 지원, 지원율 94%에 달했으나 2006년 66%, 2007년 62%, 2008년 58% 등으로 지속 하락해 평균 70%에 그쳤다.
예방의학과는 2005년 30%, 2006년 44%, 2007년 45%, 2008년 46% 등 평균 41%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피부과는 2005~2008년 4년간 평균 지원율이 188%로 26개 진료과목 중 가장 높았다. 성형외과도 평균지원율 170%, 정형외과 168% 등으로 그 뒤를 이어 높은 인기도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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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부터 이들 기피 진료과목의 레지던트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수련기간 4년간 월 50만원씩 지원해 왔으나 기피 추세를 되돌리는 데는 역부족이다.
흉부외과의 경우 2003년 1억7800만원(29명분)을 시작으로 2008년 2억1100만원(8월까지 57명분)까지 6년간 총 13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예방의학과도 2003년 7500만원(12명분)으로 출발해 2008년 1억3200만원(8월까지 33명분)까지 6년간 총 6억6080만원을 투입했으나 지원율은 바닥권이다. 산부인과는 올해 처음으로 지원금을 주기 시작했고, 외과는 그나마 지원대상에서 빠져있다.
심재철 의원은 “일부 진료과목의 지원기피 현상은 수련기간 월50만원 지원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면서 “보험수가를 기피 과목에 유리하도록 조정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