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李대통령 만나 '인적청산' 촉구할 것"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지도부간 만찬과 관련 "국정실패의 3인방으로 지목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어청수 경찰청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질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명박 정부는) 이런 인적청산을 통해 국민에게 새롭게 변화하고 반성하고 출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청와대에 간다고 하니 전의가 약화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제1야당으로서 민심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에게 국정쇄신 없이는 이 정부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다"며 인적청산과 종부세 문제를 비롯해 각종 현안과 관련 "민주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과거회귀적 정책과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하겠다"며 "언론장악, 인권탄압, 보복사정에 대해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멜라민 사태, 중소기업 흑자도산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있는 답변을 요청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국정운영의 변화가 이뤄지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의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종부세 완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1%를 위한 종부세 완화, 99% 서민 증세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천명하겠다"며 "아울러 민주당의 부가가치세 30% 감면을 통한 물가안정 서민대책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고 민주당에서는 원혜영 원내대표, 박병석 정책위의장,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 류근찬 정책위의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해수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