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반응이후 급격한 조정' 시장 특징
-물가목표(4.5%) 달성 기초여건 마련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지나친 쏠림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외화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감안해도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반응이후에는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 시장의 원칙적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낮아져 9월에는 5.1%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물가 압력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고 정부의 물가 목표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기초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4.5%내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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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차관은 "불투명한 대외여건으로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만큼 정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 물가가 불안하면 가계·기업의 심리가 더욱 위축돼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물가가 안정돼야 정부정책의 유연성이 제고되고 대외 충격에 대한 (우리경제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물가의 하강압력이 분명해지고 국민들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때까지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는 학원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