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GE "버핏은 최고만 산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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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GE "버핏은 최고만 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 투자를 결정했다. 한동안 뜸했던 버핏의 투자가 최근 다시 활발해지는 느낌이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1일(현지시간) 30억달러를 투입, 매당 10%의 배당이 주어지는 GE의 영구 우선주를 인수했다. 주당 22.25달러에 보통주 30억달러어치를 인수할 수 있는 매입권(워런트)를 확보했다.



버핏은 앞서 골드만삭스의 영구 우선주에 50억달러를 투입했다. 보통주 50억달러어치를 인수할 수 있는 매입권도 받았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말했던 평소 신념대로 버핏은 위기에 처한 회사의 주식들을 하나씩 사모으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 주식이나 싸다고 마구 사들이는 건 아니다. 골드만삭스가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이었다면 GE는 미국 비지니스의 근간을 대변하는 기업이었다.

결국 버핏은 위기의 순간 대표선수들로 구성된 이름난 블루칩들을 집중 사냥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미국 마켓워치는 "버핏이 여전히 최고만을 사들인다"고 평가했다.

'현인' 버핏의 투자는 곧 기업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다.


비록 4%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이날 한때 8%까지 급락하던 GE 주가는 버핏의 투자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낙폭을 1%까지 축소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3일 이후 7.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버핏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23일 하루에만 3.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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