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세금폭탄 종부세 폐지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10.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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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일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제위기에 대해선 "강만수 경제팀은 시장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교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결론적으로 종합부동산세는 폐지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세금폭탄으로 돈 있는 사람을 때리고 결국은 가진 사람들을 징벌을 해서 없는 사람에게 준다는 이념적인 시각을 가지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권이 (종부세에) 대못을 박으면서 종부세로 거둬들이는 돈이 지방교부금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이것을 폐지하면 피해를 입는 층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부세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려면 우선 지방 교부금으로 가는 부분을 다른 재원으로 채우고 재산세가 오르는 게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경제팀 교체에 대해 "당장 장관 한 사람 바꾼다고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며 "우선 닥쳐온 금융위기에 먼저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제팀 외에 경제부총리를 두어서 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환율이 난동치는 상황에서 이를 진정시키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금융자본주의가 틀렸다, 신자유주의에 종말이 왔다는 등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과서 수정 논란에 대해 "좌편향 교과서는 바꿔야 한다"며 "지난 5년 동안 노무현 정권에서 교과서 내용이 이념 편향적으로 고쳐진 것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북핵 해결 방안에 대해선 "타협을 하는 식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며 "6자회담이 정한 원칙을 가지고 북을 설득하고 북으로 하여금 성실히 (합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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