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성장 전망은 5%. 야당 의원들은 이를 놓고 일제히 '장밋빛 성장 전망'이라며 정부를 몰아붙였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를 반영, 성장 전망과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은 "기분이 좋다. 얼마나 꿈같은 얘기냐.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정부의 장밋빛 전망을 비꼬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예산안을 짤 때 장밋빛 전망이 있을 수 있고 의욕을 감안한다는 점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좀 터무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예산을 짤 때는 5% 정도로 예상했는데 그 이후 최근에 새로운 미국의 금융불안 사태가 나서 수정할 것인가 고민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정할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당초 예상한 것을 그대로 뒀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이 4%대 후반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마련한 감세, 규제 개혁 등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내년 5%대 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