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가입 22개 기업 도산위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9.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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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환헤지피해대책위 유동성 해소 자금 우선지원해야

민주당 환헤지피해대책위원회 소속 송영길 의원 등은 30일 "키코 상품에 가입한 22개 기업이 약 2000억원을 미결제해 당장 도산할 처지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송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준의 긴급 자금을 선지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금감원에서 밝힌 8월말 기준 키코 가입 기업의 피해액은 1조6943억인데, 오늘 10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인 1219원을 기준으로 하면 총 손실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키코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매월 납부금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9, 10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키코상품의 중도해지, 외화대출 및 보증을 통한 지원 등 피해사례별 맞춤형 지원을 기업, 은행, 정부, 국회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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