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마무리단계..은행주 투자는 신중"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9.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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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운용

글로벌운용사인 피델리티의 펀드매니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위기수습은 마무리단계로 금융주 투자에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피델리티투자부문의 앤소니 볼튼 대표는 “진입시점을 고민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려우며 결과도 나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내하는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부터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리스 바티스 미국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 기업 파산은 조정이 마무리에 이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라며 “단기적으로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투자은행의 파산소식이 금융부문 바닥의 징후가 될 수 있다”며 “금융부문 문제가 파생상품으로 확대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애드리안 브래스 매니저는 “장기투자자에게는 현재의 혼란이 모든 업종에 걸쳐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에 생존 가능한 우량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밥 하버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방어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튜 시들 매니저는 “큰폭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많은 은행들이 과거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은행업종을 추가로 사들일 만큼 매력도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헬스케어 사업, 소비재 업종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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