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0일 발표한 '8월 경상수지 적자 확대 원인 및 향후 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8월 경상수지가 47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 재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이 8월 경상수지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통관수출된 선박들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8월 중 이뤄지지 못하고 9월로 넘어가면서 8월 상품수지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수지 적자 가운데 약 8억달러가 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9월 중 추석연휴가 3일로 짧았고 원/달러 환율도 올랐음에 비춰 서비스수지 적자 요인인 해외여행도 줄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대개 10∼11월에는 연말 해외수요 등으로 인해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에 비춰 10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월평균 수출액은 9월 295억달러에서 10월 312억원, 11월 332억달러로 크게 늘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