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中 수출증가 둔화로 한국 대중 수출 타격"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9.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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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미 수출부진, 위안화 절상, 가공무역 금지조치 등으로 앞으로 한국의 대중 수출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최근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다면서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의 중국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1~8월 무역흑자 규모는 1533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88억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무역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둔화 요인으로 대미 수출둔화, 위안화 절상, 가공무역 제한 조치, 수출 억제 정책을 꼽았으며 수입증가 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수출 산업 고도화 및 소득증가에 따른 수요변화 등을 지적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이 둔화할 경우 중국을 주로 가공기지로 활용하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다른 나라에 비해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을 가공기지로 활용하는 전략을 벗어나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중국, 세계 시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전략으로의 선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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