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러 수호이와 항공부품 양해각서 체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9.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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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부품 산업의 러시아 진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트라는 30일 모스크바 수호이 본사에서 조환익 사장과 이고르 르보비치 비노그라도프 수호이 수석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수호이가 개발한 중형민항기 'SSJ 100' 양산에 필요한 동체, 날개부품, 전장케이블, 볼트 등을 납품할 국내업체를 발굴하고 수호이민항의 한국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기술이전, 투자촉진과 같은 다양한 사업도 공동으로 개발 추진키로 했다. SSJ100 민항기는 팽창하는 민항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호이가 미국 보잉과 손잡고 개발 중인 기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러시아는 2018년까지 세계 여객기 시장 10% 점유를 목표하고 있어, 수호이와의 협력이 성공할 경우 미국, 유럽에 이어 거대 수출시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호이가 한국부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극동 콤소몰스키에 있는 조립공장이 한국에서 가까워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에어버스, 보잉에 납품하고 있는 한국업체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항공기 산업은 20만개 부품이 결합하는 기술집약도 1위 산업이며 기술 파급효과가 자동차의 3배에 달한다"면서 "SSJ모델은 2010년부터 연간 60대, 향후 20년간 800-12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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