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 출연해 주세요!"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HNI) 소장 2008.10.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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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만나는 사람이 인생을 만들어

편집자주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은 인간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와 삼성생명 코오롱 등 주요 기업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해왔다. 저서로는 '인간관계의 맥을 짚어라(청년정신)' '100장의 명함이 100명의 인맥을 만든다(북북서)' 등이 있다.

"제 인생에 출연해 주세요!"


얼마전 대학동문회에 나갔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각자의 근황을 이야기하는데 그 중 한명이 생각지도 못했던 영화감독이 되어 있었다.

얼마 전 절찬리에 상영된 '맨발의 기봉이'를 만든 권수경 감독이다. 중국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돌아와 첫 번째 작품이라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스런 일이다.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떻게 영화감독이 되었을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원래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였는데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가 졸업후에 다시 꿈을 이루고자 영화계에 입문하였다고 한다. 역시 간절한 꿈은 이루어 진다.

꿈은 DREAM이다. Desire,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다. Romance, 이상과 낭만이다. Exercise, 연습과 훈련이다. Appointment, 나와의 약속이다. Mirror,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꿈은 간절하게 원하는 이상과 낭만이며, 꿈은 도전이다. 연습과 훈련이 없는 꿈은 욕심에 불과하다. 꿈은 나와의 약속이며 내 모습이 변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거울이다. 모름지기 꿈을 이루려는 사람은 꿈같은 소리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믿건 말건, 현실성이 있건 없건 꿈같은 소리를 해야 한다.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아 보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항해에 나섰을 때 그 가능성을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금 꿈이 있다면 잠꼬대를 하라. 말도 안되는 소리, 꿈같은 소리를 하라.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고 꿈같은 소리를 하였다.


흔히 인생을 내가 주인공인 한편의 영화, 드라마라고 말한다. 그러니 좋은 인맥을 만드는 것은 좋은 영화를 찍는 일과도 같다. 인생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만나는 사람은 기껏해야 3500명정도인데 영화로 치자면 주인공은 나, 3500명은 조연배우, 스쳐지나가는 사람은 엑스트라다. 결국 어떤 조연배우 3500명이 출연하느냐가 내 인생의 드라마, 영화다.

이미 당신은 영화의 주인공이요, 영화감독이다. 당신은 어떤 인생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가? 아마도 훌륭한 조연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멋진 영화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당신이 명감독이라면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어 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이 무명감독이라면 배우들을 섭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보나마나 직접 배우들을 찾아다니며 이렇게 말해야 할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내 영화에 출연해 주세요!”



좋은 인맥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명감독이 좋은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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