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저도 종부세 내지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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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유지해야…장외투쟁도 고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종합부동산세제 개편과 관련, "우리 당의 입장은 종부세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자는 것"이라며 "저희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장 내외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장외투쟁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의석이 워낙 작으니까 국민 여론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저희 주장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부세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을 내주고 수도권 의석의 70%를 잃어가면서까지 어렵게 만든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는 조짐이 보이는데 이것을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가면 주택문화를 소유문화에서 거주문화로 바꾸어 가려는 정책과 부동산 투기를 막아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정책들이 방향을 잃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도 종부세를 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이 그 정도 부담은 해 주실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종부세를 내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체 주택보유자 1800만 명의 2%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감세 논란에 대해 "레이거노믹스도 좋고 MB노믹스도 좋지만 그것은 한가한 소리"라며 "지금은 부가가치세를 내려 물가를 안정시키고 4800만 국민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면서 중산층, 서민, 중소기업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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