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된 구제법안, 결국 통과될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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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SK증권은 30일 미국 하원의원의 구제금융 법안 부결과 관련, "구제금융 법안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한 마지막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수정을 통해 다시 의회에 상정되고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금융불안에 동참해 매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원종혁 SK증권 (512원 ▼2 -0.39%) 연구원은 "정부의 부실자산 매입이 없다면, 자산가격 하락과 디폴트가 이어지고 신용경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금융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능력 및 신뢰에 대한 훼손, 법안 통과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자금 시장이 안정되야 국내 시장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달러 부족 상황이 지속되며 환율이 1,200원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한 것은 전세계 금융기관들의 분기말 결산에 따른 유동성 관리 측면도 있으면, 정부 개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글로벌 자금 시장 안정과 동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 시장의 선행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 연구원은 "시장은 국내외 금융위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고, 3분기 실적은 중립적인 재료로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되고 하방경직성을 보일 시기에는, 실적호전주에 대한 개별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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