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곳곳에서 탄식 소리가 들렸다. 플로어 트레이더들은 머리를 감싸쥐고 한숨을 쉬는 모습도 보였다.
![트레이더 충격과 공포 "믿을 수 없다!"](https://thumb.mt.co.kr/06/2008/09/2008093007182053314_1.jpg/dims/optimize/)
한 트레이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통과도 못시킬 법안을 왜 만들었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구제금융법안 부결은 구제금융이 일반 납세자들의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테드 웨이스버그 시포트증권 사장은 "모든 사람들이 TV에서 표결을 지켜봤으며, 이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큰 실망감을 줬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부결된 직후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와 또 다른 구제법안을 마련해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들었듯이 우리 계획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규제당국이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스테니 호이어는 "이번주내 가능한한 빨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50억달러 규모 뮤추얼 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마이클 내스토는 "모든 사람들은 구제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의회 표결 결과는 놀라웠다"면서 "믿지못할 사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