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금연 지원…식품의 영양성분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9.30 10:30
글자크기

[2009년 예산안]이색 사업

"금연하고 싶은 군인을 도와줍니다", "즐겨먹는 식품의 영양성분 궁금하시죠?"

정부가 30일 발표한 '2009년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재도약'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기금 사업에는 다양한 이색사업도 포함돼 있다.

◇군인, 전·의경 금연 지원=2007년 기준 군인, 전·의경 의무복무 중인 흡연자는 25만3000명(51%)에 달한다. 10곳의 부대를 선정, 연 10회의 금연교육을 실시해 2만여명의 금연을 돕는데 10억원이 들어간다.



◇어린이 비만예방 지원=비만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심각한 질병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및 국민이 즐겨먹는 식품 1000개의 영양성분을 분석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칼로리 카운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어린이 체육시설 지원 및 어린이 비만관리 등과 함께 총 6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식 세계화=기내식으로 비빔밥이 뜨고 있다. 한식을 세계화하면 농식품의 수출확대에 도움이 된다. 한국대표음식 발굴과 조리인력 양성, 해외에 진출한 한식당의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네예보 개발 및 시스템 구축=같은 서울인데도 어느 구는 비가 오고 어느 구는 화창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시도 단위 예보에서 벗어나 읍·면·동까지 날씨정보를 예보하는 시스템 구축에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독도 지원=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독도연구소 신설, 현지사무소 건립·서도 주민숙소 확장 등 실질적인 독도 영토관리 강화에 필요한 사업에 295억원이 집중지원된다.

◇농어촌 뉴타운 조성=농촌에도 뉴타운이 있다? 30~40대 젊은 인력을 지역 농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어촌 뉴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21억원을 들여 젊은 700세대를 농어촌에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유기동물 보호시설 지원=버려지는 동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광견병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유기동물 보호시설 설치가 지원된다. 2개 시도에 총 3억6000만원이 들어간다.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사업화, 자금조달 등이 지원된다.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하며 100억원이 예산이 투입된다.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공공기관이 일자리가 없는 청년층을 인턴으로 채용해 경력형성 및 직업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력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소 6~12개월동안 전문 분야별로 채용되며 총 3400명에게 302억원이 지원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와 같은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추진된다.

◇출연연구소 인턴십 활용=고학력 졸업자에게 정부 출연연구소 인터십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152억원이 투입돼 고학력 실업자의 취업준비를 돕게 된다.

◇방방곡곡 문화예술 지원=지방 문예회관 및 공연장은 잘 갖춰져 있으나 실제 공연은 거의 없는 편이다. 국립예술단체의 순회공연 활동에 20억원을 지원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확대된다.

◇개인정보 유·노출 대응체계 구축=인터넷상 불법 개인정보를 탐지·삭제하고 침해사실을 통지할 수는 모니터링, 대응시스템 구축에 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평해전 기념관 건립=2002년 6월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에 침범해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하는 '제2연평해전'이 발생했다. 연평해전 기념관을 건립하고 추모행사를 정부주관 국가행사로 격상하는데 총 7억원이 들어간다.

◇외국인을 위한 드라이빙클래스 운영=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드라이빙 클래스’를 운영해 운전면허 획득을 지원한다. 투입예산은 3900만원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