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광과 아이디스, 코아로직 등은 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은 반면 키코 손실은 상대적으로 낮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 (13,570원 ▼80 -0.59%)은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키코 등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35억원, 평가손실이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말 기준 영업이익이 38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키코 손실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는 "태광은 올 4분기에도 매출액 1054억원, 영업이익률 30%대를 유지하며 키코 손실 영향보다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아로직 (2,960원 ▲100 +3.50%)도 키코 손실이 없는 3분기 흑자전환 종목으로 꼽힌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의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46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키코 관련 손실이 전혀 없는데다 올 상반기말 현재 순현금 보유액이 676억원으로 시가총액보다 높은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코아로직은 올해 연간 예상실적도 매출액 885억원, 영업손실 14억원, 순이익 1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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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키코 손실이 없거나 미미한 코스닥 종목들이 3분기 실적개선을 보이면 최근 주가부진을 일정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방산업 자체가 침체돼 있는 종목들은 반짝 개선에 그칠 수 있으므로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