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탈루, 신용카드 미사용 등을 확인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한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학원비 현황 공개 및 학원 수강료 산출시스템 개발 방안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상장 교육주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디아이 (15,720원 ▲60 +0.38%)는 저평가 분석에 이틀째 5%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정상제이엘에스 (6,420원 ▼20 -0.31%)도 26일 1개월만에 5000원을 회복했다. 삼성 특검 등으로 부진했던 크레듀 (30,700원 ▲450 +1.49%)는 지난 7월초 이후 최고수준의 주가로 복귀했다.다만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는 온라인 교육주들에 대한 성장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날 4%가까운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역 대형학원의 경우 관행적인 현금결제, 끼워팔기 등 세금 탈루, 학원비 부풀리기 등과 관련해 정부의 대책 범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지만 크지 않다"며 "다만 일반 보습학원, 외국어 학원, 소수 정예 및 전문학원이 직접적인 영향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교육주는 정부정책에 가장 민감한 흐름을 보인다며 현 정부들어 우호적인 정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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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당시에도 외고 설립 확대로 사교육비 지출은 증가했다"며 "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 하에 영어공교육 강화, 국제중학교 및 기숙형공립고 설립, 고교선택제의 순차적 시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 종합대책과 관련, 박 애널리스트는 "위법사항에 대한 제재가 주를 이룰 것이며, 사교육 수요 감소와는 무관하다"며 "시장 확대의 위험요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업체들은 평균 15만원 정도의 수강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데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상장 교육업체 관계자는 "현재 수강료는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고, 정부가 확실한 정책을 발표한 것도 아니다"며 "다만 현재 제시된 수강료 15만원의 가이드라인으로 는 대다수 학원의 운영이 불가능하며, 실제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 학원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