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키코 피해업체 온-렌딩 우선지원"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9.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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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산은-기은-중소기업진흥공단 간 '온-렌딩' 방식의 지원을 키코(KIKO) 피해기업 위주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온-렌딩(On-lending)은 정부가 정책금융을 민간은행에 위탁하면, 민간은행이 이 위탁금과 민간 자금을 합쳐 적당한 중소기업을 찾아낸 후 지원하는 간접지원방식을 말한다.



산은-기은-중소기업진흥공단 간 온-렌딩 방식 지원은 내달부터 시행 예정으로 총 2500억원이 투입된다.

한나라당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은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키코 피해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정부와 협의해 저리 외화대출 및 프라이머리 CBO(P-CBO) 신규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대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시적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과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등 은행을 통한 자율적 해결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키코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뿐 아니라 미국 발 금융 불안의 여파로 인한 중소기업 신용경색에 대비해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선제적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키코 피해기업 대표들은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외화대출을 허용하고 거래대금 결제의 유보 또는 정부의 긴급구제금융 투입을 통한 무담보 장기대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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