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캐나다 총리 美구제금융 비판대열 가세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9.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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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구제금융이 금융시장 위기를 심화할 것이라며 다른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의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하퍼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도울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실한 통찰력, 넘치는 신용 지원, 조세 구조 등이 주택 거품을 더욱 키워 미국 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10월 14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 하퍼 총리는 이번 경제 위기를 잘 헤쳐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보수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G7 국가들은 미국의 위기 해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3일 유엔 연설에서 오는 11월 G7 회의에서 위기 해법을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고, 페어 슈타인브루엑 독일 재무장관도 "앵글로 색슨식 모델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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