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악화로 소비위축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나, 사교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사교육 소비는 실업률 상승을 동반한 외환위기 동안에는 소비위축과 함께 큰 폭의 감소를 경험했으나, 실업률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2003년 카드사태 때는 외고 설립 확대라는 정책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급증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MB정부의 교육정책 기조 하에 영어공교육 강화, 국제중학교 및 기숙형공립고 설립, 고교선택제의 순차적 시행이 예상되고 있어, 사교육 시장은 우호적인 정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또 학원수강료 실태조사 등의 조치는 사교육 수요 감소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의 위험요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온라인 사교육시장 및 학습지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학습교재 시장은 학원시장 성장에 따라 학원용 교재출판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초중등 사교육시장은 전반적인 학원수강 참여율 상승과 함께 초중등 영어/특목고 대비 학원업체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종목 투자는 메가스터디 등 주요 업체들의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양호한 실적 전망에 비해 낙폭 과대로 저평가 되어 있는 초중등 오프라인 학원 시장 선두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