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전 재무부 장관 조지 슐츠, 후버 연구소의 로버트 홀과 공동으로 보낸 이 편지에서 "우리는 위기에 처한 금융 기관의 중요한 기능을 보존하는 계획은 모두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 위기를 막는 첫 핵심 단계는 은행이나 그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신용시장의 기능 유지와 심각한 금융긴축 방지를 위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 등은 "우리는 이 기관들의 신용회복을 위한 어떠한 특정한 프로그램도 옹호하지 않는다"며 특별한 구제안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는 전통적인 접근법이 미국과 다른 선진국에서 위기를 막는데 성공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요구하는 방향을 슬쩍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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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접근법'이란 "정부가 기관으로부터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금융기관이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의 재정지원"이라며 "의심쩍은(questionable) 자산을 정부 채권으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