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7일(한국시각)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1안타(2타점)를 기록했다.
시즌 통산 314타수 96안타(타율 3할 7리)를 기록하고 있는 추신수는 남은 2경기에서 4안타를 추가할 경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시즌 100안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추신수는 2004년 최희섭이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안타(86개)를 이미 뛰어넘은 상태.
이날 추신수의 안타는 팀에 승리를 안긴 역전타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난 추신수는 3대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댕크스의 4번째 투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결과는 2타점 역전타.
반면 같은 날 중간 계투 요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35·LA다저스)는 ⅔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했다.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 쓸 뻔한 박찬호는 9회 다저스 타선의 폭발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이날 부진으로 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3.06에서 3.24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