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구제법안이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자산으로 유동성을 겪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신용경색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와코비아 은행 주가는 전날에 비해 40% 폭락하고 있다.
전날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은 와코비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와코비아와 함께 클리블랜드 소재 은행인 내셔널 씨티 주가도 29% 급락중이다.
내셔널 씨티 역시 공격적으로 모기지 및 주택대출시장에 진출, 한때 전체 수익의 절반을 이분야에서 내기까지 했다.
또 주택 건설업체 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중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내셔널씨티 측은 "우리는 워싱턴 뮤추얼보다 훨씬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고 있으며 모기지 관련자산을 급속히 줄여왔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 급락은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