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위해식품 회수율 1%"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9.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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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된 수입산 위해식품의 회수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위해식품 회수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수입산 위해식품 864.5톤이 유통되었고 이 가운데 회수율은 9.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의 경우 6월까지 유통분 81.3톤 중 1톤이 회수돼 회수율 1%에 그쳤다.

회수된 위해식품 중에는 설탕의 단맛보다 40~50배 강하지만 암 유발 등 인체 유해성 논란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가 총 6건 검출됐다.



이밖에 산가기준초과 2건, 과산화물가 기준초과 2건을 비롯해 유통기간 허위표시, 금속이물질 검출, 무신고 판매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2007년에는 총 783.2톤이 유통돼 이중 85.3톤이 회수됐으며 회수율은 10.9%를 기록했다.

젤리류의 질식우려 5건, 캔디의 압착강도부적합시험 불합격 3건, 싸이클라메이트 검출 2건을 비롯해 살모넬라균 검출, 산가기준초과, 과산화물가 기준초과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손 의원은 식약청 담당자에 대한 문의 결과, "전체 수입식품 물량의 반 이상이 중국산이며 특히 싸이클라메이트와 같은 특정 위해물질은 거의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중국발 멜라민이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이 된 수입 위해식품의 회수율이 너무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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